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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5   암벽 그레이드 
2009.05.14   끝까지 읽어주시길...(에스트로맨 홈피에서 펌) 
2009.05.14   암벽시즈을 맞이한 안전점검- 필독!!! 
2008.12.20   피로의 증산과 대처방법 
  암벽 그레이드  +   [자료실]   |  2009. 5. 15. 19:31

암벽 그레이드

구간(Pitch) 어렵기의 등급
1. 자유등반(자연등반 Free Climbing)
자유등반은 인공보조물(Haken, Nut, Bolt, Skyhook)을 사용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측정하며, 다만 인공보조물은
안전을 위한 확보만을 위해서 사용될 뿐이고 홀드나 스탠스로 사용될 때는

자유등반의 개념에서 벗어나 인공등반으로 간주한다.

등반로에서 핏치의 구분은 암벽의 형태, 확보장소등

등반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등반행위를 끊어서 처리하는데

따라 결정된다.

핏치의 구분이 확실해지면 구분된 핏치의 제반 기술적 어려움에
따르는 등급을 결정한다. 핏치의 등급은 다음의 원칙에 의거한다.

F1 대체로 어렵지 않은 수월한 핏치로서 선등자라도 등반도중

돌발적 사고가일어나지 않는 한 추락되지 않는 쉬운 정도의 핏치
F2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핏치의 한부분에서 밸런스가 어려운 핏치
F3 동작의 연결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며 세력된 밸런스를 필요로 한다.
F4 동작의 연결에 있어서 숙련된 자세와 균형의 유지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체력의유지가 필수적이다.
F5 전반적인 동작의 연결에는 지속적인 숙련된 자세, 세련된 밸런스,

체력의 유지가 필수적이다.
F6 전반적인 동작의 연결에 있어서 숙련된 자세와 세련된 밸런스의

지속적인 연결과 더불어 강인한 체력의 유지가 필수적이다.
위의 6가지 구분으로, 등급을 표시하는 숫자앞에 붙인 “F”는 Free의

두글자를 따서 붙인 것으로 자유등반의 등급임을 표시한다.

자유등반의 등급은, 등반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장래에는

현재 보다(f6) 더 어려운 핏치를 오를수 있게 될 것이므로

F7 이나 F8과 같은 등급도 만들어 질 수 있다.

2. 인공등반(Aid Climbing, Artificial Climbing)
인공등반에 소요되는 보조물(Jam Nut, Skyhook, Haken, Bolt)은

클라이머의 개성이나 편리함에 따라 사용되는 것이므로

측정시에는 하켄(Haken)이나 볼트(Bolt)로 간주된다.
인공등반 핏치의 구분은 자유등반 핏치의 구분과 마찬가지로

등반조의 등반행위를 효과적으로 끊어서 행하는데 의거하며

인공등반의 등급은 장비의 사용이나 기술등에 있어서 자유등반의

경우와는 응용방법이 판이하므로 독자적인 등급체계를 갖는다.

A0 자유등반 핏치 가운데, 인공보조물은 홀드로서만 잠깐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계속적인 인공보조수단사용에의한 인공등반과 구별한다.
A1 인공보조물의 설치가 용이하지만 보조물이 설치되어있는 경우에는

동작의 연결이 때때로 어렵다.
A2 인공보조물을 계속 설치해야 하며 보조물이 설치된 경우에는

동작의 연결이 어렵다.
A3 인공보조물의 설치가 어려우며 다음 동작을 취하는데 강한체력,

상당한 밸런스,정교한 등반기술이 필요하고
다음 보조물 설치지점을 정확히 판별해 낼 수 있는 판단력이 요구되는 핏치

Ae0∼Ae3의 표현은 인공등반 핏치에 Expansion Bolt가

사용되었음을 나타낸 핏치

구간(Pitch) 어렵기의 등급평가
암벽등반의 어렵기란, 클라이머가 직접행동으로 등반해 봄으로서 느껴지는

감정의 정도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등반 행위자의 조건(기술정도, 신체조건,

건강, 지능, 지식, 판단력, 경험)이나 등반로의 자연조건(평활도, 건습도,
루트화인딩의 용이성, 연중기상상태, 낙석유무)등이 숫적이나 통계적인

방법으로 산출될 수 없고 다만 어렵기 정도에 대한 등급설정 내지 평가는

대상 등반로를 경험해본 클라이머들로서 구성하여 평가하게 되며, 방법에
있어서는, 암장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기술을 필요로 함으로, 착각되지

않게하기 위하여, 4가지 형태로 분류 (잼크랙, 오포지숀 크랙, 침니, 슬랩)하여

한가지 형태에 해당되는 기조사된 핏치들을 집합,등반경험을 최우선으로 한

상대적인 비교로 어렵기에 맞쳐 우열을 정하고 F1에서 F6로, 다시 F6에서

F1으로 반복해서 등급을 설정한다.

등급이 설정된 핏치는 해당하는 등급의 기준 핏치가 되어, 앞으로 조사되는

모든 핏치에 적용 비교하기 위한 어렵기의 기초가 된다.

이때 평가 기준의 통일을 위해 평가자들 주관의 상이점이 극복되야 하며,

또한 지난 몇세대에 걸친 클라이머들의 역사 자료를 가지고, 선구자들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장래의 경향을 예견하여 암벽등반을 보다 발전시킬수

있도록 설정, 평가한다.

잼 크 랙

오퍼지숀 크랙

침 니

슬 랩

F6

취너드A 4p

서면벽 제3코스 4p

주봉빌라 2p

남측슬랩 2p

F5

크로니 6p

표범 1p

노력T침니 6p

인수빌라 2p

F4

인수빌라 1p

박쥐 2p

S침니 4p

의대길 4p

F3

인수B 3p

허리길 3p

인수A 3p

하늘길 7p

F2

비둘기 2p

취너드B 1p

선인측면 1p

선인B 6p

F1

S침니 1p

인수후면 오버행 2p

표범 5p

노적정면벽슬랩 4p


등반로(Route)의 등급과 평가
루트의 등급은 각피치의 기술적인 어려움과 루트 자체의 특이한 등반 위험성, 자연적 조건등을

포함한 등반의 적응성에 의하여 평가되는데, 하위등급의 루트에서는 가장 일치되는 핏치 등급이

루트의 등급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상위등급의 루트에서는 가장 어려운 핏치 등급이 루트의 등급이 되기도 한다.

Ⅰ급 대체로 쉬운 핏치로 구성되어 있다.
Ⅱ급 기본적인 암벽등반 기술을 전반적으로 구사하여야 하는 루트
Ⅲ급 암벽형태가 변화함에 따른 기본적인 등반기술의 응용이 필요한 루트
Ⅳ급 효과적인 등반을 위해서는 정확한 루트 화인딩의 구사와 다양한 등반기술을 요하는 루트
Ⅴ급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등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체력의 안배와

다양한 등반기술을 요하는 루트
Ⅵ급 다양한 등반기술은 물론 강한 체력과 대담성을 요하는 루트

개념도 및 해설의 익힘
개념도는 설명하려는 등반로 주위 암벽의 특징을 대략적으로 스케치한 위에, 그 등반로의
핏치형태와 등반방식에 따른 여러 가지 기호로서 표시되어 진다.

※ 위의 기로 표기는 U.I.A.A.(Union of International Alpine Association)가

제정한 것을참고함.

개념도의 특징은, 설명하려는 루트에 대하여 핏치별로 구분 구분지점은

테라스 표시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표시도 부기한다. 핏치의 길이 실제등반길이를

나타내며 팬드럼, 트래버스의 길이도 포함되어 있다.
고정하켄표시 인공등반 A1∼A3의 경우는,일괄표시하고, A0의 경우는 소요되는

인공보조물을 구체적인 기호(PVU)로서 표시하며, 자유등반 핏치에 확보용으로

고정설치된 피톤도 표시한다. 루트 시작과 종료지점에는 ⇒ 표로 명시
루트에서 인접루트로 갈수 있는 경우와 진입할 수 있는 경우는 표로서 명시.


해설은 개념도와 상호 보완하면서, 한 개의 등반로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정확한

정보로서 제공된다.

등반로의 명칭
방위 등반로가 속해있는 암벽의 방위
등반로 전체등급 (루트 등급)
핏치 최고등급 등반로의 핏치들중 가장 어려운 핏치의 등급
등반로 전체의 길이
경사도 등반로 전체에서 최저, 최고 경사도 표시
소요시간 루트 화인딩이 정확하게 이루어진 다음, 자일처리 등에 익숙한

2인 1조의 등반시 필요한 대략적 소요시간
등반로의 역사 초등일자와 등정자를 기록
접근로 설명 방향제시는 암벽을 마주보고 선 자세에서 좌,우측을 지시
루트 화인딩, 확보조건, 탈출조건 등에 대한 설명
소요장비 일반적 암벽등반에 소요되는 기본장비 이외에 특별히 긴 핏치에서

필요로 하는 자일의 길이와 인공등반 장비는 회수해서 재사용 한다는

전재아래 충분한 여유를 두고 수량을 제시
각핏치해설 핏치등급표시는, 자유등반 F1∼F6로, 인공등반 A0∼A3로 인공과

자유등반 혼합인 경우 F4A2등으로 표시하며, 핏치를 오르기 위한

등반형태를 기술하고 탈출로나 인접 루트로 갈수 있는 경우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한다.

취너드 B 코스

방 위

등 급

피치 최고등급

등 고

경 사 도

소요시간

동 면

F4A0

170m

50∼90'

2∼2:30

내용: 등반로의 역사 접근로 설명 루트 화인딩 확보조건 탈출조건 소요장비
각피치별해설 - 1 2 3 4피치 …


그레이드의 적용
그레이드는, 알피니즘 정신에 따라 등산을 생활의 스포츠로서, 실제 등반활동에 임하려는

알피니스트 들에게 자연적인 암장의 상태를 수치로 표시하여 안전등반을 돕기 위한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자료로서 제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클라이머로서의 기초적인 등반기술의 되는 아래 사항을 습득한 후에 실제

그레이드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
암장의 형태에 따라서 슬랩이나 침니, 오퍼지숀 크랙, 잼크랙, 릿지등반, 밴드횡단 등의

등반기술을 습득 장비 사용법에 있어서는 자일처리, 카라비너, 하켄, 함마, 안전벨트의

정확한 사용법 등반의 제반원칙인 확보법과 현수하강, 상호신호연락 위험요소 배제

등반로에 걸쳐있는 썩은 나무나 약하게 박힌 풀 또는 낙석, 쉽게 빠지는 돌 등에 대한

처리능력 급변하는 기상상태로 기온이나 안개, 바람, 비, 눈등에 대한 대책강구등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상의 제반 능력은 한두번의 연습이나 경험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등산 전문가의 지도에 의한 트레이닝으로 기초확립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레이드에서 클라이머의 등반 기술능력은, 기술의 종류나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핏치 등급 기준으로 분할하게 되므로 기술의 종류나 내용보다는 트레이닝의

수량적 기초가 반영되어야 하고 알피니즘의 지도교육 정도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
암벽등반 기술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훈련은 핏치 등급 기준에 따라 쉬운 등급부터

어려운 등급으로 각 등급에 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습득해야 한다.

동일한 등급이라도 각 핏치의 어렵기에 따라 차이가 생기므로 벽이나 능선, 형태가

나쁜 핏치가 있는 루트, 강한 완력을 요구하는 루트등 여러 가지 형태의 암장을

통해서 기수의 종류나 등반능력을 발전시키며, 등급기준에 표시된 기술의 종류나

소요 정도를 추정할 수 있게 되면 그레이드의 개념도나 해설등을 참고하여 실제등반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그레이드의 적용”은 그레이드 “이용자격의 기준”을 설정한 것으로 초심자들의

남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출처 :암벽등반은 적벽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 붉은악마


 
  
  끝까지 읽어주시길...(에스트로맨 홈피에서 펌)  +   [자료실]   |  2009. 5. 14. 20:20


손가락과 등, 팔의 근력강화
Finger & Back/Arm Strength
by Giancarlo Costacliola


클라이머에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꼽는다면 그것은 손가락 근력일 것이다.
등 근육이 아무리 강해도, 발의 사용이 아무리 좋아도, 지구력이 아무리 좋아도, 홀드를 잡고 매달릴 수 없으면 그 루트를 등반할 수 없다. 오버행에서 작고 어려운 홀드를 당기는 것으로 시작되는 루트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일단 매달릴 수 있으면 끌어 당겨야 하는데, 이때 등과 팔의 근력이 충분히 강하지 않아도 그 루트를 등반할 수 없다.

머리말
클라이밍에 가장 좋은 트레이닝은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다. 이 글은 초보자 딱지를 뗀 클라이머가 손가락, 등과 팔의 근력을 강화하는 데 참고가 되도록 의도하였다. 야외로 나가 클라이밍을 할 시간이 없다면 근력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5.8까지 할 수 있는 초보 클라이머에게 가장 좋은 손가락 근력 트레이닝은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다.)

손가락 근력을 강화하는 것은 그 과정이 매우 더뎌서 몇 달이 지나야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손가락 근력이 좋아지는 것이, 근육이 아니고, 힘줄(건,腱)과 인대(靭帶)가 강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건(腱)과 인대(靭帶)는 어떤 것인가? 건(腱)은 납작한 띠와 같이 생긴 것으로, 손가락 끝에서 손등, 손목 등으로 연결되어 있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인대(靭帶)가 없이 건(腱) 혼자만으로는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 인대는 관절부위의 뼈와 건(腱)을 반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건(腱)이 뼈에 붙어 있게 한다. 인대(靭帶)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만약에 검지 손가락을 “C” 모양으로 굽히려면 건(腱)이 수축하여 당겨야 하는데 건(腱)이 손가락 끝과 손등의 넉클 부위의 뼈에만 붙어있다면 손가락이 마치 활 모양으로 완만하게 굽을 것이다. 그러나 손가락의 모든 관절의 인대(靭帶)가 건(腱)이 뼈에 붙어 있도록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손가락 관절이 예리하게 굽어져서 “C” 모양을 이루게 된다.

근육은 쉽게 크기가 커져서 강화 되지만, 건(腱)과 인대(靭帶)를 강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단련하지 않으면 부상당하고 만다. 더 어려운 등반을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더 좋은 기술을 익히고, 정신력의 컨트롤을 갖추는 것이지만, 손가락 힘을 가능한 한 빨리 키우려면 주간의 클라이밍 양을 줄이고 손가락 근력훈련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이 등과 팔의 근력을 오히려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등과 팔을 위한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하므로 이 글에서 같이 다루었다.

기본 원리 Theoretical Basics

정적근력(Isometric Strength)

이 타입의 근력이 클라이밍에서 손가락에 필요한 근력이다. 한 홀드를 잡고, 다른 손으로 다음 홀드를 잡는 동안 고정된 자세를 유지할 때와 같이, 건(腱)과 인대(靭帶)가 잠간 동안 정적으로 버티는 힘이다.

동적근력(Dynamic Strength)

팔, 어깨, 등과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 필요한 근력의 타입. 몸의 중력을 지탱하면서 동작을 하는 데는 동적근력이 동원된다

관절각도와 홀드형태(The Different Positions)

이 것은 Neil Gresham의 “The joint angle variance theory” (관절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근력이 쓰인다는 이론)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클라이밍 할 때 이용하게 되는 다양한 홀드들은 그 형태와 크기에 따라서, 또 그 위치에 따라서 우리의 팔 또는 손가락 관절의 각도가 달라진다. 서로 다른 관절각도에 대하여 별개의 트레이닝을 하여야 하는데, 그것은 한 관절 각도에서 트레이닝하여 키운 근력이 다른 관절각도에서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포켓 홀드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만 작은 크림프 또는 sloper(흐르는 각도의 홀드)에서는 맥을 못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단계적인 훈련

손가락 훈련을 할 때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절대로 처음부터 매우 작은 홀드로 시도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큰 홀드로 시작해서 근력이 강화됨에 따라서 점차 작은 것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처음에는 3~12초 매달릴 수 있는 홀드로 시작한다. 12초 이상 매달릴 수 있는 것은 강도가 너무 약하고, 3초 이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근력강화 효과가 없다. 매달리는 시간이 12초를 넘게 되면 3초 이상 매달릴 수 있는 작은 홀드로 바꾼다.

손가락이 강하면 부상 위험이 적다.

매우 작은 크림프와 포켓 홀드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홀드를 훈련하면 손가락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항간에, 포켓이나 크림프 홀드에서 훈련하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높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틀린 말이다. 실제로는 우리가 이러한 홀드에 트레이닝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암장에서 클라이밍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것이다. 우리가 단계를 거쳐 잘 트레이닝을 한다면 손가락이 강해져서 부상당할 위험이 적어진다.

등과 팔의 근력이 강하면 기술이 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발로써 올라가도록 노력하라. 여기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다. 어떤 이들은 클라이밍 그레이드를 높이려면 근력이 강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모든 테크닉이 경지에 도달한 5.13+의 톱 클라스의 클라이머들에게나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수준의 클라이머에게도 손가락과 등의 근력강화 훈련은 하는 것이 좋은데, 이 훈련이 일단 일상적인 트레이닝에 포함되어야 건(腱)과 인대(靭帶)를 강화하는 매우 느린 과정이 시동되기 때문이다. 손가락의 건(腱)과 인대(靭帶)를 강화하는 데 3~5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 동안 좋은 테크닉을 익히는 데 충분한 시간여유가 있다. 이 기간 동안에 당신은 5.13급을 하기에 충분한 손가락 근력, 기술, 정신력을 갖출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이루어지려면 지금 당장 손가락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트레이닝

워밍업과 스트레칭이 중요한 이유

진정으로 손가락을 강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왜 그럴까??? 워밍업을 하지않고 손가락 근력 훈련을 시작하면 손가락 부상을 당하게 되고,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손가락 근력 훈련을 시작해도 손가락 부상을 입게 된다. 그것은 또 왜 그럴까??? 손가락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견딜 수 있는 한계부하(限界負荷) 근처(가까스로 매달릴 수 있는 정도)에서 많은 운동을 하게 된다. 마치 역도선수들이 마지막 몇 회는 남의 도움을 받아서 들어 올릴 정도로 다루기 어려운 중량으로 훈련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역도선수들은 근육을 사용하고, 근육은 부상의 위험이 가볍다. 작은 건(腱)과 인대(靭帶)를 사용하는 손가락 강화 훈련에서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게을리하면 부상 당하기 십상이고, 한번 부상을 입으면 장기간의 치유기간이 필요하게 된다.

워밍업과 스트레칭 순서

1. 근육을 따듯하게 하고 주요 근육에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유산소 운동을 한다. 땀이 나려고 할 정도로 약 4분간 댄스, 점프, 줄넘기, 제자리 뛰기를 한다. (마치 발작을 일으킨 것 같이 온몸을 뒤틀고 발광하는 방법도 있다???)

2. 어깨, 팔꿈치, 손목, 몸통, 손가락을 최대한으로 돌리고 앞뒤로 움직인다. 각각 20초씩 한다.

3. 스트레칭. 트레이닝에 동원되는 모든 근육과 건(腱)을 스트레칭한다. 어깨, 팔꿈치, 손목, 전완(前腕) 몸통, 손가락과 등 근육을 해야 한다. 한 자세를 12초간 3회 한다. 반동을 주어서는 안되며, 단지 그 자세를 유지한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힘을 가한다.

4.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의 준비운동을 가볍게 한다.

5. 트레이닝.

워밍 다운은 마지막 운동에서 펌핑 된 것이 풀어진 다음에 한다. 턱걸이, 매달리기(Dead Hang), 복근운동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한다. 이러한 운동의 어떤 것은 트레이닝에서 사용하지 않은 근육의 운동이지만,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근육에 축적된 젖산을 제거하는 과정을 촉진한다. 가벼운 운동 다음에 트레이닝에 동원된 모든 근육과 건(腱)을 스트레칭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스트레칭이 회복을 촉진한다.

손가락 강화 프로그램의 십계명

1. 충분히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한 후에 강화운동을 한다.

2. 매달리기(Dead Hang)와 같은 정적인 운동은 3초 이상 매달릴 수 있고, 12초 이상 매달릴 수 없는 홀드에서 한다. 근력강화를 위해서는 한계치 가까이에서 운동을 하여야 한다. 3kg 중량으로 100회(rep)를 하는 것으로 근력이 강화될 수는 없다. 턱걸이와 같은 반복운동은 최대근력을 동원하여 1~5 rep을 할 수 있는 하중(荷重)으로 해야 하고, 충분히 휴식한 다음에 다음 시도(set)를 한다.(보통 1rep 당 1분 휴식) 경험이 쌓이면 각각의 모든 운동을 초부하(超負荷) 1 rep으로 할 수도 있다.

3. 이 운동은 그날 훈련의 맨 처음에 한다. 한계 부근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근육과 건(腱)이 활력이 있을 때 하여야 한다. 근력강화훈련은 절대로 지구력훈련 다음에 하지 않는다!!!

4. 자기가 취약한 홀드나 그립 형태를 먼저 한다. 취약한 부분의 운동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므로 먼저 하고, 잘되는 것은 뒤에 한다.

5. 어딘가 이상하고 피로를 느끼면 운동을 중단한다. 손가락에 매우 큰 부하(負荷)를 주어 운동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것은 정상이며, 2~3분 쉬면 이런 느낌이 없어진다. 휴식을 해도 이 느낌이 없어지지 않으면 운동을 중단한다.

6. 트레이닝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부상당하기 쉽다.

7. 트레이닝이 끝났을 때도 힘이 남아 있는 것을 느껴야 한다. 강화훈련 과정에서 손가락을 완전히 혹사 시키지 말라. 운동 중에는 별 통증이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피로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근육과 건(腱)이 따뜻할 때는 이상을 못 느끼지만 식고 나면 마치 기차가 손가락 위로 지나간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8. 트레이닝이 끝난 후에는 워밍다운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9. 48시간의 철저한 휴식을 취한 후에 트레이닝을 한다. 클라이밍을 한 다음 날은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다!!!

10. 트레이닝 후에는 48시간 동안 완전히 휴식한 다음에 트레이닝이나 클라이밍을 한다. 휴식 중에 회복하는 과정에서 근력이 강화된다. 손가락 힘이 강화될 시간을 주어라!!!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작성

이제까지 어떻게 트레이닝을 하여야 하는지 알아 보았다. 이제 자신의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다음의 예가 참고가 될 것이다. 주의할 것은 계명2에 따라서 홀드의 크기를 단계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바꾸어 나가고, 계명4에 따라서 트레이닝 순서를 정한다. 또한 건(腱)을 강화하는데 중요성이 낮은 홀드일수록 횟수(rep)를 줄이고, 매달리기도 힘든 홀드에서는 턱걸이를 하지 않는다. 매달리기와 턱걸이를 따로따로 하지 않고 동시에 할 수도 있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예

1. 워밍업

2. 핑거보드 매달리기

홀드 형태.............홀드 크기........그립 방법...........시간.........횟수........휴식시간
Slope..................Medium..........pen hand..........3 – 12 초....3 – 5.......2 분
Pinch..................Medium..........Half a crimp......3 – 12 초.....3 – 5......3 분
Pinch..................Big.................Open hand........3 – 12 초....3 – 5.......3 분
3 finger pocket.....Small..............Open hand........3 – 12 초....3 – 5.......3 분
2 finger pocket.....Medium..........Open hand........3 – 12 초....3 – 5........3 분
1 finger pocket.....Big.................Open hand........3 – 12 초....3 – 5........3 분

3. 핑거보드 턱걸이

홀드 형태..........홀드 크기.......그립 방법..................Set 수...........Set 간 휴식시간
Slope...............Big................Open hand A.W........3 - 5.............2 분
Edge................Big................Half a crimp A.W......3 - 5..............2 분
Edge................Small.............Crimp......................3 - 5.............3 분
Edge................Small.............Half a crimp..............3 - 5.............3 분
Edge................Small.............Open hand...............3 - 5.............3 분
Jugs.................Huge.............A.W. ML...................1 - 2.............3 분

4. 철봉운동

운동방법.............................Rep 수..............Set 수.........Set 간 휴식
Traveling pull ups A.W.........3 - 5.................3.................3 – 5 분
Lock off..............................5 - 8.................2.................3 – 4 분

5.워밍 다운

위의 표에서 사용한 용어의 해설 :

A.W.: Added Weight. 5회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무게를 달고 하는 것..
A.W. M.L. : Added Weight Maximum Load. 턱걸이를 가까스로 1번 할 정도로 무게를 달고 하는 것. 또는 한 손 턱걸이.
Big : 손가락의 2/3(두마디)가 걸리는 크기.
Medium : 손가락의 1/3(한마디)이 걸리는 크기.
Lock offs : 턱걸이 도중에 어떤 위치에서 멈추고 고정하는 것. 보통 팔의 각도가 다른 3 위치에서 한다. 팔을 완전히 당겼을 때, 90° 일 때, 거의 폈을 때.(완전히 펴서 dead hanging 이 되지 않도록 한다) 1rep은 팔의 각도에 관계없이 한번 멈추어 고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Small : 손가락 끝만 걸리는 크기.
Travelling pull Ups : 턱걸이 하면서 턱이 양손 위로 번갈아 가도록 당기는 것.

위의 프로그램은 한 예이며, 시스템 보드, 캠퍼스 보드, 수퍼 세트(Superset)등을 추가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매달리기와 턱걸이를 여러가지 그립법과 홀드를 사용하여 한다.

5.13 이상의 클라이머라면 이 트레이닝에 캠퍼스 보드 트레이닝을 추가 할 것이다. 하지만 5.13의 클라이머는 이미 손가락 트레이닝을 어떻게 할지 잘 알고 있거나, 이미 괴력을 지니고 있어서 더 이상의 별도 트레이닝이 필요 없을 것이다.

이자료는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rockclimbing.com/articles/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번역 이 정범

출처 :알파인 클럽 꼬르데 원문보기 글쓴이 : 김완기


 
  
  암벽시즈을 맞이한 안전점검- 필독!!!  +   [자료실]   |  2009. 5. 14. 19:07

암벽시즌을 맞이하여 몇가지 사고사례를 분석하면서

알피나 대원들도 올 한해 사고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등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첨부한 파일 역시 사고사례에 대한 김창곤 대장의 보고서입니다.

그동안의 등반/하강 경험을 되살리면서 머리속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필독할 것을 권장합니다.

파일이 커서 첨부가 안되는군요. 아래 URL을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으세요.

http://www.iskra.co.kr/safe.hwp

안전시스템으로 하강사고를 막자

11월12일 인수봉 의대길 추락사고를 안타까워하며

11월12일 일요일 오후 4시11분경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 등반을 마치고 벗길쪽으로 하강 중 확보지점을 1m 지나쳐 다시 확보지점으로 오르려고 하다가 힘이 빠져 로프에서 손을 놓치고 150m 추락하여 두개골 함몰과 전신골절로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자 일행은 의대길 등반을 매끄럽게 마치고 귀바위 슬랩 아래 테라스에서 60m 로프 2동을 이용해 벗길 제3피치 확보지점으로 하강했으나 로프가 2m 정도 짧아 크랙을 이용하여 클라이밍 다운하고 두번째 하강자에게 로프길이가 짧다는 사실을 알리고 중간 확보지점에 로프를 1동을 더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세 번째 하강자도 무사히 내려왔고, 네 번째로 내려온 사고자는 하강 중 중간 확보지점을 1m 정도 지나쳐 내려와 우측 확보지점을 잡으려고 했으나 순간 긴장하고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잡았으나 몸에 힘이 빠져 손을 놓쳐 추락했다.


성급하고 어설픈 구조는 2차 사고 유발


사고자는 하강에서 기본이 되는 이중 백업시스템(프루지크 매듭이나 안전장치)을 하지 않아 위급상황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사고자는 백업에 가장 좋은 장비(션트)를 안전벨트에 차고 있던 터라 안타깝게 했다.

암벽등반 중 추락은 발목골절이나 가벼운 찰과상으로 그치지만 하강은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고사례는 인수봉에서만 해도 수없이 반복돼 왔다.

1997년 10월 인수봉 비둘기길 오버행 하강코스에서는 하강기에 말려들어간 옷을 잡아 빼내려다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강풍 속에서 하강하던 한 산악인은 오버행 턱에서 하강기에 말려 들어간 옷을 빼내기 위해 오버행 바로 밑 볼트에 확보줄을 걸고 고정시켰다. 그런데 이게 더 큰 화근이 되어 체중이 실린 확보줄을 풀지 못하고 다시 하강자일로 하강하는 것이 힘들게 됐다. 밑에 있던 동료가 등강기를 이용해 고립된 곳까지 올라 확보줄을 풀어주려 애썼으나 그 역시 탈진, 오버행 밑 허공에 고립되어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2명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 기초지식 없이 성급하고 조급하게 실행하는 구조는 2차 사고를 유발한다.

2004년 10월에는 인수봉 벗길 옆 은정길에서 60m 한 동으로 하강하다가 로프 길이가 1m 정도 짧아 처음 내려간 등반자가 로프의 신장력을 이용하려고 두 줄 중 한 줄을 확보지점에 고정시키고 윗사람에게 하강을 지시했는데 윗사람은 밑에 고정된 줄에 8자 하강기를 설치하고 확보줄을 풀고 몸을 뒤로 젖히는 순간 60m를 추락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험 많은 등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하강시스템 착각에 의해 일어난 사고였다.

하강에 앞서 시스템을 확인하고, 하강기 없이 줄에 매달려 내려올 경우 로프에 체중을 싣기 전에 로프가 안전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2004년 11월 인수봉 빌라길에서 60m 로프 두 동을 이용해 일행이 하강기가 없어 자신의 것을 빌려주고 경험 많은 사고자는 마지막으로 카라비너를 이용한 고전 방식으로 하강하다가 로프에서 이탈되어 추락 사망했다. 카라비너 방식은 80년대 장비가 없던 시절에 하던 하강법인데, 필자는 비상시 카리비너보다는 반카베스통으로 하강했더라면 하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2005년 10월9일 한글날 선인봉 설우길에서 60m 로프 중간지점을 정확히 맞추지 못한 채 로버트 하강기를 걸고 양손에 로프 한가닥씩 잡고 하강하다가 로프 길이가 짧자 옆 테라스로 트래버스했으나 전날 내린 비에 젖은 바위의 이끼에 발이 미끄러져 한 줄이 빠지면서 30m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작은 실수가 최악의 사고로 이어져

이렇듯 하강 중 추락은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사고다. 등반을 끝내고 긴장이 풀리면서 하강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초보자의 경우라도 몇 시간을 걸려 힘들게 올라왔던 길을 간단한 방법만 배우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직벽을 내려올 수 있다. 단 몇 분만에 내려가는 것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여 놀이동산 기구 타는 기분으로 하강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암벽은 전체적인 시스템 자체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야구에서는 투수의 실투로 인해 타자가 맞을 시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희박하다. 하지만 암벽등반에서 작은 실수는 바로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구조업무를 하면서 사망사고를 볼 때마다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유가족에겐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마음이나마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다음 사고를 막기 위해 하강 중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어본다.

◆ 하강 시 주의사항

하강 전

- 확보물은 반드시 두 개 설치.
- 로프 끝 반드시 매듭하기.
- 아래 확보점까지 로프 길이가 충분한지 확인.
- 안전벨트가 정확하게 조여졌는지 확인.
- 카라비너를 완전하게 잠근다.
- 하강장비 아래쪽에 션트 또는 매듭을 해서 이중 확보(필히 백업시스템 조치).
-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 하강 준비와 하강에 모든 정신력의 집중한다.

하강 중

- 하강할 때에는 동료들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제일 먼저 내려간다.
- 첫번째 하강자의 판단에 따라 두번째 확보장치를 설치한다.
- 하강할 때에는 불필요한 점프를 하지 말고 천천히 내려온다.
- 사용하는 로프 두 줄은 서로 꼬이지 않게 주의한다.

하강 후

- 지상에 도달한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확보하고 다음 사람이 로프를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알린다.
- 지상에 도달하면, 다음 하강자를 위해서 로프를 손으로 잡고 위급시 제동할 수 있도록 하강자를 주시한다.
- 하강자가 확보점에 도착하면 자기확보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확인한다.
- 로프 회수시 지형물을 확인하고 크랙이나 볼트에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로프 내릴 방향을 사전에 확인한다.

글 김창곤 북한산경찰구조대 대장


 
  
  피로의 증산과 대처방법  +   [자료실]   |  2008. 12. 20. 20:17

손정준의 스포츠클라이밍 따라잡기


-힐 훅과 포켓 그립
글·사진 손정준 객원기자·손정준클라이밍연구소 소장




◇ 힐 훅을 한 후 전진동작을 취하고 있다.



피로의 원인


오늘도 자신의 등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트레이닝에 할애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루트들을 트레이닝을 통해 빨리 뛰어넘기 위해 일반인이 인공암벽에서 훈련하는 시간은 하루 중 약 2~3시간 정도다.
선수들의 경우 우승을 향해 그 이상의 시간을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할 때는 근 수축과 이를 지배하는 운동신경의 기능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훈련을 통해 생리적·심리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 인체의 기능은 저하되고 운동능력은 떨어진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 훈련을 여러 차례 반복할 경우에는 피로가 한층 더 쌓이게 된다.
피로의 주요 원인은 에너지원의 소모, 젖산 축척, 신경기능 저하 등으로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정상이 아닐 때 발생하게 된다.
피로의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에너지원 소모로 인한 피로


운동 강도와 시간에 따라 근 수축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은 달라진다.
높은 강도의 운동은 무산소성 에너지 공급 과정에 의존하게 되는데 일차적으로 사용되는 연료는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인원질(PC)이다.
이 PC는 격렬한 운동시에 빠르게 소모되어 쉽게 고갈되는데 PC의 저장량 감소가 일차적인 피로의 원인이다.
두 번째로 사용되는 연료는 근 글리코겐이다.
근 글리코겐의 고갈은 운동 강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피로의 주된 원인이 된다.
운동 강도가 비교적 낮은 지구성운동을 하더라도 수일간 계속해서 많은 글리코겐을 고갈하게 되면 만성피로를 경험하게 되므로 글리코겐 보충을 위한 탄수화물 식사와 휴식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빠른 스프린트 운동을 하게 되면 근 글리코겐이 고갈되지 않아도 근 피로에 의해 더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무산소성 해당과정으로는 에너지 공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약 30~40초 이내에 발생한다.



젖산 축척으로 인한 피로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할 때 혈중 젖산 농도는 휴식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개인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운동 강도가 높아져 유산소성 대사에서 무산소성 대사과정으로 전환되면 젖산 농도가 증가되고 젖산의 축적량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무산소성 대사과정의 산물인 젖산은 운동수행능력을 저하시키는 피로인자로 포도당의 재합성 능력을 감소시키고 유산소 대사과정에 포함되는 전자전달계의 대사활동을 억제시킨다.
또한 젖산은 글리코겐의 분해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인산과당분해효소의 활동을 저해하고 신경계의 전달체계를 혼란시킨다.
결과적으로 근 운동 후에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은 근육이 긴 시간 동안 강력한 수축을 지속한 결과 근육에 많은 젖산이 축적되고 글리코겐과 ATP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향상성 혼란으로 인한 피로우리 몸의 향상성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산소, 영양소, 체온, 수소이온 농도, 전해질 농도 및 체액의 특성요인들이 정상 상태로 통합·조절되어야 한다.
운동으로 인한 인체 내 향상성의 혼란은 주로 체온유지를 위한 발한작용으로 많은 양의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탈수현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 물만 부족해도 근력 및 근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체액량 감소에 의한 혈장량 및 혈액량의 감소와 산소섭취량의 감소로 이어진다.
수분 손실량이 체중의 2%에 이르면 운동수행능력이 20% 정도 감소되며, 4%의 수분이 손실되면 40%의 운동수행능력이 저하된다.
운동 중 목이 마르기 전에 자주 수분을 섭취하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자.



신경조절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운동을 시작할 때는 운동 단위가 정상적으로 동원되다가 피로가 발생되면서 동원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원인은 신경피로에 의한 신경 자극의 빈도가 역치범위(20~50/pulses/sec)를 벗어나 근수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추신경계 시냅스 신경근 접합부의 피로에 의해 운동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발생하게 되며, 특히 높은 강도의 격렬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는 중추신경계의 피로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선행연구를 보면 피로해진 신경세포들이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근세포가 회복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의 7배에 해당하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힘든 코스나 경기를 치른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에너지원의 보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피로의 증상과 대처방법


우리 몸이 피곤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맨 먼저 식욕이 감소하고 근력이 저하되면서 근육의 기능이 떨어진다.
두 번째는 등반을 할 때 동작이 자동화되지 않고 균형 유지가 힘들다.
세 번째는 긴장이 풀리고 주의력이 산만해져 집중력이 흐려지고 무기력하다.
마지막으로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심호흡과 하품을 자주하게 된다.
그로 인해 맥박이 빨라지고 불규칙해지며 혈압이 저하된다.
때에 따라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을 예방하거나 대처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 정리운동을 반드시 한다.
이 방법은 운동 중에 발생된 노폐물을 빠르게 제거해 주고 격렬한 운동 중에 흐트러진 항상성이나 전해질의 균형을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리운동을 생략하게 되면 신체의 여러 가지 기능이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져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지난 호 준비운동과 정리운동편 참고). 둘째 샤워와 목욕을 한다.
샤워나 목욕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피로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우리 몸을 이완시켜 정상적인 신진대사 기능으로 회복시키고 근육통을 완화시키며 각성 수준의 증가로 인한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목욕은 40~45도 온수로 5~10분 정도 하고, 15도 정도의 냉수로 1~2분 정도 2~3회 반복한다.
샤워는 온수로 1~2분 정도 하고 냉수로 10~30초 정도 3~4회 반복한다.
셋째 스포츠마사지를 활용한다.
마사지는 피로한 근육 부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젖산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또한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체온 상승과 함께 신체의 유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는 생리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마사지는 가능하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자세로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가장 효과적인 피로 회복 방법이다.
잠을 잘 때 우리 인체는 운동 중에 흐트러진 여러 가지 항상성을 회복하고 정신적인 피로를 회복시키는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때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어 운동 중 손상된 조직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근육을 발달시키고 인체의 성장을 돕는 여러 가지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수면 시간은 8~9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늦어도 자정 전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는 밤에 카페인을 금하고 잠자리에 들었을 경우에는 생각을 최소화시키도록 한다.
사전에 근육 이완법을 습득하여 불을 끈 후 3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을 경우 이완 기법으로 긴장을 푼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낮잠은 습관에 따라 무방하지만 3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로프를 걸기 위해 힐 훅을 하고 있다.




힐 훅(Heel Hook·뒤꿈치 걸고 일어서기)



힐 훅은 뒤꿈치를 걸기에 좋은 돌기나 틈이 있을 때 암벽화의 뒤꿈치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암벽화의 힐 컵은 고무로 감싸여 있는데 감싸진 고무 부분을 이용하여 홀드를 눌러주거나 당겨서 팔 힘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주로 오버행 턱을 넘어설 때나 위쪽에 좋은 홀드가 있는데도 두 손을 떼어놓을 수 없을 때 또는 휴식이 필요할 때 팔에 걸리는 체중을 분산시키거나 몸의 자세를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발을 사용하는 부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용어가 달라진다.
발가락 끝을 사용하면 토 훅(Toe Hook)이라 한다.
발뒤꿈치를 사용하면 힐 훅이라 하고 장딴지를 이용하면 카프 훅(Calf Hook)이라 한다.
발 옆 부분을 사용하는 사 이드 훅(Side Hook)과 발전체를 고정하는 풋 록(Foot Lock)이 있다.
힐 훅 기술을 자주 사용하면 십자인대와 측부 인대가 스트레스를 받아 부상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이 부분의 조직과 근육을 발달시키도록 하자.



포켓 그립(Pocket Grip·구멍홀드 잡기)



사진과 같이 손가락만을 이용해 홀드를 잡을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켓을 당기기에 앞서 힘줄과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하여 부상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




◇ 힐 훅을 한 후 펌핑을 풀고 있다.




TIP
햄스프링 단련을 위한 대퇴이두근 강화 운동
레크컬(Leg Curl)



클라이머들에게 강한 팔과 다리의 근력은 자신의 몸을 보호해주는 안전장치와도 같으며 정상의 고지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해주는 최고의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다리 근력은 건물의 기초에 해당한다.
기초가 부실하면 건물 균형에 이상이 생기듯 체중을 지탱해주는 하체근력이 튼튼하지 못하면 충격흡수 기능이 약해 조금만 무리를 가해도 피로가 쉽게 찾아오고 등반을 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또한 강인한 하체는 클라이머들의 받침이 되어주는 부분이기에 항상 튼튼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젊었을 때 튼튼하게 단련하지 않으면 빠른 노화로 인해 하체는 금방 부실해질 수 있으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햄스프링 단련을 하는 것이 좋다.
3개월 정도 열심히 강화운동을 해주면 물렁물렁하던 하체 근력이 제법 단단하게 변하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만 기울인다면 쇳덩이처럼 단단하고 탄력 있는 하체 근육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리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실시하길 바라며 손상된 다리 관절 등을 치료하지 않은 채 이런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운동방법
1. 기계를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고, 배를 대고 엎드린다.
2. 양 손은 손잡이를 잡아주고, 바에 발뒤꿈치를 댄다.
3. 다리를 구부려서 종아리 부분이 엉덩이에 가까이 올 때까지 당겨준다.
4. 다리를 구부렸을 때 2~3초 정도 멈춘 후 천천히 내린다.
5. 처음 자세로 되돌아오면서 숨을 내쉰다.



주의사항

1.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벤치 바깥쪽으로 무릎을 나오게 한다.
2. 너무 느리게 동작을 하지 않는다.
3. 무릎은 종아리가 바닥과 수직이 될 때가지 접어주면 된다.
4. 운동할 때 허리가 들려 올라가면 안 된다.
자료제공 상아스포츠㈜ 02-2082-0850 www.power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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