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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클라이밍 의 개념과 역사  +   [자료실]   |  2008. 12. 20. 19:50

스포츠 클라이밍의 개념과 역사


스포츠 클라이밍(Sport Climbing)은 난이도가 높은 짧은 거리의 등반 마디를 자유등반의 룰에 따라 오르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로프의 길이가 60m라면 등반자는 60m 이내에서 확보물을 설치하면서 확보물을 잡거나 의지하지 않은 채 오로지 개인의 체력과 기술로 올라야 한다. 국내의 대표적 스포츠 클라이밍 대상지인 선운산과 간현의 루트들은 보통 30m 이내다.




외국의 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은 1947년 소련 코카서스 서부의 돔바이 자연암벽에서 등반경기대회로 시작되었다. 마지막 확보 고리에 로프를 걸어놓고 빨리 오르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지금의 속도 경기 방식을 택했다. 그 후 등반경기대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개별적이고 분산적으로 치러지던 이 대회들은 1986년부터 국제산악연맹(UIAA)이 등반경기대회를 통합 관장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연맹측은 ‘국제 암벽등반대회 규정집’을 만들어 대회를 규격화하였고 이때부터 ‘스포츠 클라이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1987년 국제등반경기위원회(CICE:Comite International des Competitions d' Escalade)를 발족시켰으며 1988년 4개의 월드컵 시범경기를 개최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올림픽 경기종목으로 추천되면서 1990년대 들어 더욱 세분화되었는데, 클라이머들은 대회 우승에 목적을 두는 부류와 자연암벽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추구하는 부류로 나뉘어졌다. 1992년 국제산악연맹은 ‘청소년 월드 챔피언쉽’에 처음으로 랭킹제를 도입하였다. 그 해 9월, 유럽 최초의 ‘대륙 챔피언 쉽’이 열렸고, 12월에는 ‘아시아 대륙 챔피언 쉽’이 서울 88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렸다. 1999년에는 최초의 볼더링대회가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지에서 두 달간 여섯 차례 열렸다. 현재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매년마다 월드컵과 대륙 챔피언쉽이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클라이밍


한국 산악계도 세계의 흐름을 주시하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1981년부터 88년까지 북한산 인수봉과 경북 내연산, 전남 월출산 등지의 자연암벽에서 등반경기대회가 치러졌다. 1989년에는 자연훼손이라는 논란을 무릅쓰고 도봉산 보문산장 앞의 벽에 인공 홀드를 설치해 등반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1990년에는 제10회 암벽등반경기대회가 ‘전국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권대회’로 바뀌어 도봉산 청소년 수련원의 인공암벽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성동구청에서 ‘성동암벽등반공원’을 세워 국내 최초로 실외 인공암벽을 세웠는데,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공암벽을 세우는데 동참하고 나섰고 스포츠 클라이밍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각지역에 인공암장이 생겨나면서 많은 대회가 생겨났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등반경기 방식


등반경기 방식에는 리딩(Leading)과 톱 로프(Top Rope)가 있다. 이 방식은 온 싸이트, 플레쉬, 레드 포인트로 세분화된다.




  • 리딩 방식

  • 등반자가 카라비너에 로프를 아래로부터 순서대로 걸면서 올라가는 방식이다. 오르고자 하는 루트에 설치된 퀵드로의 카라비너에 로프를 걸면서 오르거나, 퀵드로가 걸려 있지 않을 경우 루트상에 있는 볼트에 퀵드로를 설치한 후 카라비너에 로프를 삽입시키면서 오르는 방식이다.


  • 톱 로프 방식

  • 루트 끝에 있는 마지막 고리에 미리 줄을 걸어놓고 등반하는 방식이다. 속도 경기가 이 방식을 적용한다. 초보자 교육이나 루트를 개척할 때 안전을 염두에 두어 이 방식을 취한다.


  • 온 사이트(On sight)

  • 루트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제한 시간 내에 루트를 관찰하고 등반한다. 국내의 난이도 경기가 온 싸이트 리딩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와 상관 없는 자연암벽에서는 루트 관찰 시간에 제한이 없다.


  • 플래시(Flash)

  • 루트 설계자의 등반 모습을 보고 등반하는 방식으로 속도 경기에서 이 방식을 적용한다. 자연암벽에서는 다른 등반자가 등반하는 모습을 보았거나 사전 정보를 얻어서 등반하는 것을 가리킨다.


  • 레드 포인트(Red point)

  • 볼더링 경기대회에서 미리 연습 시간을 준 후 경기하는 방식이다. 자연암벽에서는 고난이도 등반이나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루트를 등반하기 위해서 온 싸이트나 플래쉬에 실패한 후, 최종 수단으로 시도한다.

손정준 클라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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