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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빙벽 등반.  +   [빙벽 등반.]   |  2007. 1. 14. 06:27

빙벽등반이란 행위는 암벽등반과 하나가 되는 동시에 또 다른 분야의 하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암벽등반 보다 빙벽등반이 더 쉽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2종류의 꼬챙이(손에는: 바일, 두 자루), (발에는: 크램펀, 두 쪽)를 얼음에 찍고 올라가는데 뭐가 어렵냐고 하는 것이다.
흔히 우리나라의 4대 빙폭(토왕성 폭포, 소토왕 폭포, 대승 폭포, 소승 폭포)들을 잠깐 이야기 하자면 짧은 경험에 빙벽등반을 접한 사람들은 그 얼음이 그 얼음 같아 빙벽등반이 쉽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난이도를 갖춘 빙폭들의 성질들을 보면 고드름 형, 버섯 형, 오버행, 얼음 기둥, 그레파스 빙면들로 산재해 있음을 결국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얼음을 경험해 보면 상상을 초월한 극한 등반의 행위로 결단의 순간들이 등반자의 숨통을 멈추게 하는 연속에 순간들이란 것이다.
그러나 중급에 해당되는 구곡폭포(강촌 소재)의 난이도를 이야기 한다면 그 행위와 재미로 비추어 볼 때 암벽등반보다 쉬울 수 있으며 빙벽등반 그 자체가 더욱 즐겁고, 순간에 희열들은 암벽등반에 몇 갑절 이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것이 또한 빙벽등반이라 말할 수 있다.
반면에 빙벽등반은 암벽등반에 비해 위험하고 힘들다고들 하는 사람도 있다. 빙폭이 무너져 내리면, 낙빙이 떨어지면, 겨울이라 추워서 등등 이러한 생각은 빙벽등반이 더욱 쉽다는 사람보다 문제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삶에 행복이 산(겨울/빙벽)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은 평생 약이 없는 것이 더욱 큰 위험이며 힘든 것이다. 다시 말해 올바른 등반교육 습득과 안전수칙을 지키는 한 등반에 행위는 우리의 삶보다도 안전하고 솔직한 것이다.
본인은 주위사람에게 이런 말을 가끔 이야기한다. “빙벽등반을 접하지 않고서 암벽등반을 논하지 말라.”
이 뜻은 암벽등반만 하지 말라. 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빙벽등반을 경험하고 이러한 계절의 상황들을 적응하여 등반가, 산악인으로서의 발전을 양극화 시키자는 것이며 이는 암벽등반의 등반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서로 간에(암/빙벽과 사계절의 대처 능력) 협조적 능률을 자신에게 가져오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암벽등반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함이라면 빙벽등반의 행위를 꼭 실천해야 된다는 뜻이다.
등반 형태에 있어, 어느 것이 쉽고 어느 것이 어렵다고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은 빙벽등반을 이야기 하자면 암벽등반은 난이도를 떠나 몇 번에 경험만으로도 올라갈 수(선등) 있지만 빙벽등반은 생소한 장비의 정황과 숙련이 극도로 필요한 행위인 만큼 여러 정황들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벽등반의 고정적 확보물은 손쉽게 설치함을 떠나 빙벽등반은 스스로가 확보물을 설치해야 하며, 설치할 때의 과정들이 암벽등반과 달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즉, 암벽등반과 달리 오르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빙벽등반이며 오르는 능력을 떠나 빙면에 성질과 특성 등을 파악하고 확보시스템에 관한 능력과 숙달이 완전했을 때 비로서 등반의 행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암벽등반은 자신의 손과 발, 즉, 피부로서 바위의 감촉들을 쉽게 느낄 수 있으나 빙벽장비들은 둔탁 한(쇠, 의류, 장갑 등) 것들로 손과 발이 대신하여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에게 직접적인 감각이 쉽게 전해 올 수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빙벽등반을 접하다 보면 손과 발의 감각이 서서히 교감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결국 무언의 장비들이 자신과 함께 숨 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때 비로서 무한한 마운틴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의 등반능력이 탈바꿈 되어 가는 좋은 징조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매력이 빙벽등반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더 나아가 암벽등반 기술 향상에 또 다른 지름길이 되는 비결인 것이다.
암벽루트는 1~2번 오르고 나면 루트의 섭리를 암시적으로 외우게 된다. 결국 창조적인 등반이 반감된다는 것이다.(바위에 형태는 변하지 않음.)
그러나 빙벽에 매력은 암벽등반의 루트처럼 늘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기온과 빙폭의 수량에 따라 얼음의 형태가 늘 변화되어 여러 형태의 등반행위를 표현, 적응하며 폭넓은 등반의 행위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매력인 것이다.
요즘은 각 지역마다 인공 암장(실내/실외)과 같이 수많은 인공 빙장(실내/실외)들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다. 이러한 인공 빙장들의 출현에 더불어 빙벽 애호가들의 행복은 1년 중 겨울만을 생각하며 지낸다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인공 빙장에 장점은 우선 자연적 빙폭에 비해 인위적으로 수직에 빙폭으로 100% 형성되었다는 것과 어프러치(차에서 내리자마자 빙장)가 매우 수월하여 고난이도의 등반을 편리하게 맞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자연(산)에 섭리와 대처, 대비에 관한 본질에 관점이 산악 관에서 스포츠로 변질되어 연약한 수순으로 내려앉는다는 것이 또한 단점이기도 하다.
진정한 산에서의 첫 번째 실력은 등반능력이 아니라 우선 겨울이라는 수많은 상황적 현실을 맞이하며, 적응할 줄 아는 것이 최고의 등반실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순이 요즘 시대(등반 계)에 급속도록 망각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스포츠는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좋아한다는 산에서의 대상지는 준비와 시간이 복잡하다.
우리는 복잡함에 의한 준비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복잡함을 즐겨할 때 우리는 비로서 높고, 험한 산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즉, 인공 빙장에서의 등반행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의 안착만은 찾지 말자는 뜻이며 등반행위에 본질은 힘들고, 추운 줄 알면서도 인위적인 대상이 아닌 자연 속으로 찾아나서는 가운데 준비하는 본래의 등반철학을 행하자는 것이다.

권기열 등산 학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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