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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벨트 고르기.  +   [자료실]   |  2014. 11. 13. 03:41

UIAA에서 인정한 유일한 안전벨트는 상 하단 벨트다.
상단의 가슴 벨트와 하단 벨트를 연결한 이 벨트는 로프를 묶는 곳이 좀 더 높이 있다.
이것은 등반자가 매고 있는 짐이 무거울 때 거꾸로 떨어질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고, 떨어질 때 충격을 몸 전체에 흩어지게 하기 때문에 척추나 허리를 다칠 위험이 훨씬 적다.

이와 같이 더 안전한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고 착용감이 답답한 데다가 옷을 입고 벗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하단 벨트에 비해 쓰는 사람이 적다.
그래서 평소 등반에는 하단 벨트를 쓰고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를 때 또는 빙하를 건널 때 인공등반 중 하늘벽에 매달려 올라갈 때는 웨빙으로 임시가슴벨트를 만들어 쓰기도 한다.

안전벨트는 일반용과 겨울용 그리고 자유등반 이나 경기 등반용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일반용은 오랫동안 써도 강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허리벨트와 다리 고리가 두껍고 오랜 시간 매달려도 편하도록 스폰지 패드로 허리와 다리를 감싸도록 되어 있다.

요즘은 자유 등반이나 경기 등반이 여러 사람들에게 퍼져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경기용 벨트를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벨트는 착용감이 좋고 아주 가벼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몸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 짧은 바위나 인공 암벽 등반 경기를 할 때 편리하지만, 우리 나라의 거친 자연 암벽에서 이러한 벨트를 오랜 시간 차고있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초보자일수록 실용적이고 편하고 쓰기좋고 튼튼한 안전벨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겨울용은 허리 벨트에 스폰지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눈이나 물이 베어들어 얼어붙는 것을 막는다.
특히 고산 등반이나 겨울 등반을 할 때 안전벨트를 찬 채 용변을 볼 수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등산화나 크램폰을 신은 상태에서도 손쉽게 벨트를 찰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안전벨트 고르기

안전벨트를 살 때는 다음 사항을 생각해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 UIAA의 표준에 맞게 제작 되었는가?
* 모양이 필요 이상 복잡하지는 않은가?
* 벨트를 만든 웨빙의 재질은 약한 것이 아닌가?
* 허리와 허벅지 등 몸무게가 실리는 부분은 부드럽게 되어 있는가?
* 박음질 상태는 큰 충격을 견딜 만한 것인가?
* 허리 벨트를 조여 주는 버클이나 장식들이 조잡하지 않고 튼튼한가?

**안전벨트 착용하기

안전벨트는 등반을 할때 자신의 몸과 로프 또는 확보물에 가장 먼저 이어져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나, 일부 사용자들 중에는 잘못된 착용으로 인하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는 먼저 웨빙이 꼬이거나 뒤틀리지 않게 바로 펴서 찬다.
다리 고리는 가랑이와 엉덩이 사이의 넓적다리 위에 바짝붙도록 하여야 한다.
다리 고리가 낮으면 움직일때에 불편할 뿐더러 떨어질때 무릎이 당겨져 얼굴에 부딪칠 수 있다.

허리 벨트는 떨어지면서 몸이 뒤집어지더라도 안전벨트에서 몸이 빠져 나오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조이되 움직이는데 너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골반뼈의 크기보다 작게 조여 준다.
특히 허리의 굵기가 골반뼈보다 큰사람은 반드시 상단 가슴벨트를 착용하고 하단벨트와 연결 하여야 한다.

버클을 잠그는 방법은 제조회사의 설명을 따라야 한다. 대부분 안전벨트의 허리 벨트 버클은 한 번 통과시키고 난 다음 거꾸로 다시 통과시켜야 안전하며 끝이 5cm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버클은 한번만 통과시켜도 튼튼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충격이 300kg이상 되면 쉽게 빠진다.

안전벨트에 로프를 묶을 때는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를 함께 묶어 주어야 한다.
직접 로프로 두 곳을 걸어 매듭을 할 수도 있고 잠금 카라비너로 일단 건 다음 로프 매듭을 카라비너에 거는 방법이 있는데 안전벨트에 직접 묶는 방법이 안전하고 간단하다.

안전벨트의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를 이어논 웨빙 고리에만 로프를 묶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 웨빙 고리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 용도 즉 하강을 할 때 하강기를 걸거나 자기 확보줄을 걸어두는 용도로만 써야 한다.

허리 벨트에 달려있는 장비 걸이는 강도가 보통10kg을 넘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이곳에다가 로프를 묶는다거나 확보, 하강 같이 몸무게가 실리게 해서는 않
된다.

**안전벨트의 수명과 관리

안전벨트는 우수한 탄력과 복원성을 지니고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도록 제작되지만, 요즘의 더욱 가볍게 만든 제품들은 3-5년이 지난 다음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구나 긴 거리를 떨어져 충격을 받은 다음에는 안전벨트의 여러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고 박음질 부분이 튿어졌다면 즉시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UIAA의 안전벨트 강도 표준은 바느질 부분이 튿어지지 않은채 1600kg의 하중을 5분간 견디어 내는 것이나 만일 오랫동안 써서 바느질 실이 닳아져 보이면 위험한 상태다.
안전벨트도 로프처럼 직사광선과 화학 물질을 피해서 보관해야 하며 아주 작은 돌가루 들을 없애기 위해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타 이따금 빨아 주어야 한다.


**임시안전벨트 만들기

안전벨트가 없을 때 폭 2.5㎝ 길이 6~7m 웨빙 만으로 안전벨트를 만들 수 있다.
먼저 한쪽 끝에서 140cm 정도 되는 곳에 두개의 다리 고리를 옭매듭을 하여 만든다.
그 고리의 크기를 다리 굵기에 맞게 조정하고 고리사이가 15cm정도 되게 한다.
고리에 다리를 집어넣고 남은 웨빙을 각각의 다리고리에 걸쳐서 허리에 2번 감은 후 테이프매듭으로 묶은 다음 옭매듭으로 마무리한다.
또 다른 웨빙으로 허리를 묶은 다음 다리고리 사이와 잠금 카라비너로 연결한다.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익혀두면 비상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 비상시에만 만들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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