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봉은 쳐다보는 방향에 따라서 시루봉, 독바위, 족두리봉 등으로 각기 다르게 불리는데, 높이 100여m, 폭 200m 정도 되는 화강암으로 슬랩과 크랙으로 형성되어 있다. 수리봉에는 총 17개의 바윗길이 열려 있다. 이중 3∼4 개만 이 정상으로 이어지며 나머지는 거의 한 피치의 자유등반 루트다. 수리봉은 슬랩 위주의 루트들이 많으나 가파르기 때문에 미세한 밸런스를 요구하며, 등반중에 너무 많이 미끄러져 바위면이 닳고 닳아서 지금은 난이도를 한 등급 올려야 할 정도다. "아빠길(5.10b) ""엄마길(5.10c) ""아들길 형길(5.10c)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아이길(5.10a)"" 누나길 "등 14개의 루트가 열려있다.
루트 이름= 아빠길(5.11b) 루트 길이= 19m 등반 장비= 퀵드로 5개, 로프 50m1동 루트 위치= 바위를 쳐다볼 때 가장 좌측의 오버행 크랙이다. 루트 소개= 아빠길은 암장 가장 좌측에 있는 수직벽 크랙으로 길이 19m이며 5.11b의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 오버행 이면서 힘과 밸런스를 요구하는 재미있는 루트다. 출발은 오버행의 튀어 나온 바위를 안고 밀고 당기기의 자세를 취하면서 올라선다. 첫 번째 퀵드로를 걸고 나서 오른쪽 상단부에 있는 큼직한 홀드를 잡고 두 번째 퀵드로를 건다.
위쪽에 있는 얇은 크랙을 밀고 당기기로 올라 언더 크랙을 이용해서 일어 설 수 있다. 여기서 세 번째 퀵드로를 건다. 언더 자세에서 밑 부분이 좁은 크랙에 손재밍을 하고 다리를 벌린채 손 재밍을 교차 하며 일어서면 네 번째 퀵드로를 걸수 있다.
이루트는 3∼4번째의 볼트구간이 크럭스이며 선등자가 추락시 바닥 까지 떨어질수 있으니 주의를 요하며 중간의 크랙에 프렌드를 한 개 설치 한다면 더욱더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