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모임 휴가 (가평 조무락골)
선녀탕에 인물났다!~ 작품값 내나!
엘림 폭포서 물 맞으면 5초 버티기도 힘들다.
소름끼치게 어~~어어 추워 어~
너희들 페션쇼 하니. 하려면 똑바로 해야지~둘은 물속에 있고! 나만 쏙빼고 말이야 에잉.
친구들! 무엇이 좋아 설레발이야ㅎㅎ.. 물속은 영하10도 어 어유 추워 어~
이름 모를 나비부대 천천히 다가서니 날아갈 생각도 없다.
동심을 생각하니 손자 손녀생각...
안방 마님은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6섯 마님들도 같은 생각 하하하
사무총장 삼복더위에 써빙까지. 허리뒤로 손만 내리면 포즈가 죽인는데 ㅋㅋㅋ
삼겹살은 구워 혼자 배속에 넣었는지 꽁깡이 배 하하하
나리꽃빗방울을머금어 정말 아름답다.
성룡산 정상 넘머 가다보면 굴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오늘은 참나리횡재한 날~~
장어숯불 삼겹숯불 오리숯불 굽기가 바뿐데. 누구 도와줄 사람은 없나.
목 구멍 때 베끼려고 그러지들ㅋㅋㅋ
(가평 화악산과 성룡산.)
가을,산이아름답다
골짜기마다붉은치마를곱게차려입기시작했다.가평조무락골일대는끌어안고싶을만큼고운단풍이물드는단풍명소다.석룡산이품은제일절경으로계곡이깊숙하고사람들이많이찾지않아호젓하고낭만적인품새를지니고있다.
조무락골로찾아가는길에서부터가을향기는물씬풍겨난다.경춘국도를벗어나가평읍에서북쪽으로향하는75번국도는가평천과나란히달린다.붉은기운이짙어지는계곡드라이브를즐기며,목동리와적목리를거치면조무락골초입이나타난다.
조무락골은화악산과석룡산사이에서발원한물이7km이어지며절경을만들어낸다.새들이춤을추고노래를부르는곳이라는뜻을지닐정도로계곡은속세와단절되었으며,천혜의원시림을자랑한다.이곳은환경부가지정한경기도의청정지구이기도하다
옛날화전민이만들었다는비포장길을따라계곡깊숙이들어설수록새소리와물소리의울림은더욱커진다.등산로주변에는조각넘이골,윗방골,사태밭골등쉬어가기좋은계곡들이모습을드러내는데작은골에서점점큰골로변해가는과정이볼만하다.깊은가을을맞은계곡물은풍성하지는않으나차가우며,맑은모습으로주홍빛단풍을담아낸다.이곳계곡물은1급수로열목어,쉬리,꺽지등이서식하는곳이기도하다.
조무락골이단풍명소로손꼽히는이유는한적한가운데에서도트레킹코스가아기자기하게어우러져있기때문이다.조무락골산장에서북호동폭포까지는가족들도함께즐길수있는완만한트래킹코스다.자갈길과흙길이뒤섞인길은삼십여분걸으면,엎드린호랑이의모습을지닌독바위가나타나고,그바위를지나쳐50m오르면복호동폭포가모습을드러낸다.
<다섯폭포가이루는절경>
높이가20m가량의복호동폭포는웅장하지는않지만,숲이빼곡하게폭포를감싸고있어붉은동굴안에들어선착각을불러일으킨다.폭포에발을담그고책한권읽는여유에빠져도좋을정도다.굳이폭포를산행길의목표로삼지않더라도계곡을오르는길에는깊은가을향기가촉촉하게묻어난다.
조무락골일대에서가장단풍색이고운곳은쌍룡폭포인근이다.북호동폭포에서십분정도상류로오르면만나게되는쌍룡폭포는기암절벽사이로흐르는물줄기주변에단풍나무가많아그붉은빛이더욱도드라진다.
이밖에도조무락골은인근에단풍명소들을넉넉하게간직하고있다.계곡근처에화악산,국망봉,명지산등이인접해있어호젓한단풍나들이에좋다.조무락골초입인적목리38교에서북쪽으로오르다보면,용소폭포가나오는데한여인이용이승천하는것을보고소리를질렀더니용이놀라떨어져깊은소를이뤘다는전설이서린곳으로수려한단풍경관을감상할수있다.
용소폭포인근의무주채폭포는옛날무관들이나물을안주삼아술을마시고풍류를즐겼다는사연이서린곳이다.전해져내려오는전설과사연을음미하며단풍을감상하면더욱가을느낌에푹빠질수있다.명지산등산로익근리계곡에위치한명지폭포역시이일대최고의단풍명소로꼽힌다.15m높이의단풍과깊고푸른못이어우러져으뜸절경을보여준다.
-여행팁-
조무락골까지는46번경춘국도를타고가다가평읍방향75번국도를이용한다.
목동삼거리와용수목을거치면38교가나오는데이곳이조무락골입구다.경춘선가평역에서도버스도다닌다.
조무락골인근에는도솔천사도자리잡았다.높이74m의지장보살탑외에도도솔천탑,해탈탑등이볼만하다.
가평천길가에참나무숲가마들이위치해찜질욕을하며,휴식을취할수도있다.
출처-메트로신문/여행칼럼니스트서진